2010년 5월 17일 월요일

'물과 기름 사이'라는 표현은 영어로 어떻게 쓰나요?

TV를 틀어 놓은채 있다가 영국 soap opera 중 한 프로그램에서 배우가 하는 말이 살짝 흥미롭게 들리더군요. 'They cann't be together any longer, talking about baking power and veneger'.

기숙사 부엌 싱크대가 한번은 막힌 일이 있는데, 처음에는 신랑이 나무 꼬챙이를 하나 구해서 이리 저리 쑤셨더니 물이 빠지던데, 두 번째에는 착한 나무 꼬챙이도 더 이상 별 효과가 없더군요.

영국에도 '뚫어 펑'같은 게 있을 텐데, 하면서 인터넷을 뒤졌는데 별 소득이 없었어요. 결국 우리의 '네' 박사님을 찾아 네이버 검색을 하니,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함께 넣고 한 30분 뒤에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면 된다는 정보가 있더군요.

베이킹 소다와 베이킹 파우더가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둘다 베이킹이니까 싶어 집에 머핀 구우려고 마침 사다놓은 베이킹 파우더를 먼저 뿌려 놓고 식초를 부었더니, 부글 부글 끊으면서 힌 거품이 쏟아 나더군요. 다행히 효과가 좀 있어서 이번에도 깊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지요.

지금은 슈퍼에서 머슬맨..이라는 영국식 뚫어 뻥을 사다놓고 만반의 준비를 해놓았아요.ㅎ

어쨓든...이처럼 함께 하면 폭발 반응을 일으키는 베이킹 파우더와 식초...관계를 표현하는 재밌는 어구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한번 적어봤어요.

아 지금 또 일이 있어.. 그만 이쯤에서 Sign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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